홍콩정부의 10대 사회기반 건설 공정 중 하나인 MTR 사우스 아일랜드 라인(이스트) 건설 사업이 내년 착공을 시작해 2015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MTR사는 지난 26일 건축자재 가격 인상으로 총길이 7㎞에 달하는 철도 건설비용이 건설 계획이 마련된 2006년 이후 4년 동안 55% 이상 늘어나 당초 70억홍콩달러에서 100억홍콩달러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요금은 일관적인 요금 결정 시스템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에 공사비용 증가로 인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건설비 증가폭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라며 ㎞당 건설비가 14.2억홍콩달러에 달해 이는 관련업계의 신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MTR사에 건설비용 상승 원인에 대해 보다 자세한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MTR 건설 프로젝트인 웨스트 아일랜드 라인 역시 똑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 건축자재비 인상과 환경친화적인 디자인 변경으로 건설 예산이 8.9억홍콩달러에서 15.4억홍콩달러로 증가됐다.
총길이 7㎞에 달하는 사우스아일랜드 라인(이스트)는 깜종(金鐘)과 사우스 호라이즌(South Horizon, 海怡半島)을 포함해 오션파크, 옹축항((黃竹坑), 레이통(利東) 등 총 5개의 역이 건설된다.
MTR사는 환경 친화적인 디자인을 도입해 압레이차우 다리 부근에 2000제곱미터 크기의 공원을 건설하고 옹축항 역과 연결되는 산책로와 보행자 전용 다리를 건설할 계획이다.
홍콩정부는 늘어난 공사비용을 보조하기 위해 MTR사에 옹축항의 공공주택 부지의 개발권을 넘겨주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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