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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중 홍콩을 찾은 여행객은 모두 345만 명으로 이 중 237만 명이 중국 여행객이었다. 이는 역사상 가장 최고 기록이다. |
홍콩 여행업계가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홍콩 방문 여행객이 345만 명을 넘어서며 또다시 월간 기록 중 최고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21.9% 증가한 수치다.
특히 345만 명 중 237만 명이 중국 여행객으로 역사상 가장 높은 기록을 달성했다.
6월~8월은 여름철 휴가 기간으로 이 기간 동안 전체 홍콩 방문 여행객은 921만 명으로 예년에 비해 31% 증가했으며 1월부터 8월까지의 여행객 수는 2300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24% 늘어났다.
홍콩 여행업계는 중국 여행객이 휴가 기간 동안에만 홍콩을 방문하던 방법에서 벗어나 '주말 여행'으로 홍콩을 찾고 있다며 주말이면 홍콩이 대규모의 중국 여행객으로 넘쳐나는 한편 방문 횟수도 빈번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 가이드가 중국 관광객에게 쇼핑을 강요하다 욕설 등 폭언을 한 일명 '아전(阿珍)' 사건으로 중국인들의 분노를 일으키고 비난 여론이 들끓기도 했지만 홍콩 관광협회가 해당 가이드에게 영구 자격 정지 조치를 취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함에 따라 이 사건이 홍콩여행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홍콩 여행발전국의 자료에 의하면 중국 시장이 전체 여행객 증가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 특히 8월 중국 여행객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27.7% 증가하면서 역사상 가장 최대 인원이 홍콩을 방문했다. 여름 휴가철은 중국 여행객의 해외여행 성수기인데다 선전(深 )이 개인여행과 관련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면서 선전 주민의 단기간 홍콩 방문이 가능해진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홍콩 여행사협회 렁이우람(梁耀霖) 대표는 중국 여행객이 주말마다 홍콩에 와서 보내는 것이 새로운 추세라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이면 침사초이와 몽콕 일대에 푸통화가 넘쳐난다! 모두 Weekenders(주말 여행객)로 홍콩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관광도 하고 쇼핑, 외식 등을 즐기는게 아주 평범한 일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콩에서 주말을 보내는 중국인은 선전이나 광저우 등의 주변 지역뿐만 아니라 멀리는 상하이, 베이징에서도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여행객뿐만 아니라 남아시아나 동남아시아 여행객 수도 예년에 비해 20.1% 증가했고 북아시아 여행객도 16.6%의 증가폭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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