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들과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붐비는 거리에 벽돌과 자갈 등을 던져 버스를 기다리던 여성에게 부상을 입힌 소년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고 현장은 웡타이신 롱청스트리트 부근 MTR역 위 롱청센터 부근 버스 정류장으로 여러 노선의 버스와 미니버스 정류장이 위치해 있어 인파와 차량들로 복잡한 곳이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지난 25일 3명의 소년은 롱청센터 4층에서 9㎏ 정도 무게의 커다란 벽돌과 3개의 자갈을 버스 터미널을 향해 던졌고 이 중 벽돌이 버스 지붕을 맞고 튀어나와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 쪽으로 떨어지면서 29세의 여성이 머리에 맞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곧이어 또 다시 3개의 손바닥만한 자갈이 도로와 보도에 날아들었고 이에 놀란 사람들이 '마른하늘의 날벼락'을 피해 흩어져 도망치면서 혼란이 벌어졌다.
돌이 날아온 방향을 살피던 사람들은 롱청센터 4층의 포디엄 가든의 난간 근처에서 3명의 소년이 고개를 내밀고 우쭐한 표정으로 아래를 살피는 모습을 발견했다.
소년들은 자신들을 발견한 사람들이 고함을 치자 이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돌아가며 침을 뱉고는 도주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요원에 의해 응급 지혈조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는 다행히 골절 등의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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