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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온실가스 배출량 60% 절감 계획… 기후 변화 10개년 강령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9-16 20:55:09
  • 수정 2010-09-16 20: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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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3호, 9월17일
홍콩환경국은 세계적인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총생산(GDP) 대비 온실 가스 배출량을 나타내는 탄소 강도를 2020년엔 2005년 대비 50~60% 삭감하는 행동 강령을 발표했다.

환경 방송국 에드워드 Yau 국장은 "홍콩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기후변화 대책에 공헌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선진지역에 맞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중국이 20년까지 탄소 강도를 2005년 대비 40~45% 삭감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으며, 홍콩은 그 부분에 있어서도 최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의 목표가 실현되면 온실가스의 연간 배출량은 2005년 4,200만톤에서 2,800만~3,400만톤까지 축소하며 매출량을 19~33%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인구 1인당을 기준하여 6.2톤에서 3.6~4.5톤 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 석탄에서 원자력으로
홍콩의 온실 가스 배출 근원은 에너지가 전체의 67%를 차지하고, 운송 관련이 18%, 쓰레기 처리가 5% 등이다. 이 중 홍콩정부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발전에 의한 배출 삭감으로, 현재는 전체의 23%에 불과한 원자력 발전을 20년까지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천연 가스 화력 발전을 23%에서 40%로 인상하고 현재 주류인 석탄 발전의 비율은 54%에서 1% 이하로 인하 할 방침이다.

원자력 발전소를 보유하지 못한 홍콩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중국 본토에서 수입하는 전력의 양이 증가하게 된다.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 가능 에너지에 의한 발전도 추진하고 20년에는 전체의 3~4 %를 공급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 자가용 30%를 신 에너지로
전기에 이어 교통 분야에서는 전기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새로운 에너지 자동차 보급을 서두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020년까지 자가용의 30%, 버스·트럭의 15%를 새로운 에너지 자동차로 교체한다. 가솔린, 디젤과 에탄올 10% 혼합 가솔린과 바이오 디젤 10%가 혼합된 연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또한 새로 건설되는 상업용 건물의 에너지 효율도 2005년 대비 50% 인상하거나 수냉식 냉난방 시스템의 보급을 유도한다. 메탄가스 발전 등 쓰레기 처리시 발생하는 에너지의 재사용도 진행한다.

그러나 이번 행동강령에서는 정부의 역할과 시민의 부담이 명확하게 나와 있지 않고, 목표달성에도 부정적인 견해가 나타나고 있다. 원자력 발전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민간전력 회사의 협력이 필수적이지만 홍콩 일렉트릭은 "기술적, 상업적, 시간적으로 매우 어려운 목표" 라며 이미 난색을 보이고 있다. 또한 대폭적인 전기요금 인상을 반대하는 여론의 맹렬한 반발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교부금이나 새로운 법적 구조 제작 등 목표 실현을 위한 유도 방안이 향후 어느 정도까지 발표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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