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관광객 피랍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지저스 베르소사 필리핀 경찰청장이 책임을 지고 사퇴할 뜻을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베르소사 청장은 언론사에 배포한 성명을 통해 치안총수로서 경찰조직과 인력에 대해 모든 책임을 갖고 있다며 당초 일정보다 3개월 앞당겨 이달 안에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베르소사 청장의 사퇴의사 표명은 인질극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경찰특공대 관계자들이 이번 사태 해결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 대테러장비와 훈련의 부족에 있다는 증언을 한 직후 나왔다.
앞서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은 지난 3일 이번 사태는 경찰관들의 훈련과 장비 부족을 여실히 나타낸 것이라고 지적한 뒤, 책임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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