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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퇴직 광부 지하 6m에 50㎡ 주택 마련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09-09 16: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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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2호, 9월10일
중국 허난(河南)성 성도인 정저우(鄭州)에 사는 60대 노인이 아파트를 마련할 돈이 없다는 이유로 땅굴을 깊이 파고 그 속에 집을 지어 화제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퇴직 광부인 천신녠(陳新年·64)씨로, 천씨는 지난 4년간 자신의 12㎡짜리 허름한 판잣집 밑을 지하 6m까지 판후 그 속에 최근 50㎡짜리 주택을 완성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3일 보도했다.

천씨 부부와 딸 부부는 지상의 판잣집과 지하 주택을 계단을 오가며 살았으나 딸 부부는 습기에 찬 지하 주택 생활을 견디지 못해 최근 이사를 갔다.

천신녠씨가 땅굴 속에 지하 주택을 지었다는 소식이 언론매체와 인터넷 등을 통해 전해지자 허난성 당국도 관심을 보였다.

허난성 기획국 양전마오(楊振茂) 국장비서는 천신녠의 집을 찾아와 지하 주택을 둘러보고 힘든 거주 상황을 살펴본후 동정의 뜻을 표시하고 "지하 주택이 불법 건축이긴 하지만 강제적으로 메우지 않고 천씨네 사정을 자세히 조사한 뒤 타당하게 처리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천신녠씨는 "판잣집에 사는 저희가 오죽 답답했으면 땅굴을 파고 집을 만들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아파트를 장만할 여유가 있었다면 지하에 집을 짓지 않았다"고 말했다.

천신녠 부부의 월 수입은 2천 위안(35만원)에 불과, ㎡당 5천 위안하는 아파트 구입은 그림의 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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