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은 지방정부의 자금조달 단체가 안고 있는 채무 규모를 정확히 파악, 정리를 위한 길을 열기 위해 새로운 조사에 착수했다고 주간신문 경제관찰보 (經濟觀察報)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앙정부는 지방정부의 차임금 규모, 구조, 리스크 위험도에 관해 보고를 지시했다.
또한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은감회)는 이미 각 은행에 대해 앞으로 1개월 이내에 지방정부 당국자와 융자 리스크 대응책을 협의하라고 명령했다.
한편 재정부와 은감회는 이미 개별적인 조사를 실시했는데도 아직 재정부는 그 결과를 공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은감회 조사에선 은행권이 지방정부 자금조달 단체에 6월 말 시점까지 대출 총액이 7조7000억 위안(약 1353조5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채무상환 불가능의 디폴트 위기에 놓인 대출액이 전체의 23%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재정부와 은감회 외에 새로 조사에 참여한 것은 중국인민은행과 국가발전개혁위다.
인민은행은 지방정부의 자금조달 단체가 발행한 채권을 감독하고 발전개혁위 경우 지방의 투자 프로젝트를 감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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