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박람회에 중국인 쇼핑객 비중 커져
홍콩에서 열린 제18회 국제유아 아동용품 박람회에 수만 명의 쇼핑객이 모여든 가운데 중국 본토에서 온 젊은 부부들이 싹쓸이 쇼핑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부터 8일까지 열린 박람회 첫날부터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본토에서 온 젊은 부부들은 경쟁적으로 분유와 유모차, 학용품 등을 대량으로 구매해 대형 트렁크에 담는 모습이 마치 전쟁터에 나온 사람들처럼 보였다.
홍콩에서 열리는 박람회의 기존 고객은 홍콩인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엔 중국 본토에서 온 관광객도 적지 않아 중국인 쇼핑객 비중이 커지고 있다.
선전에서 온 첸씨 부부는 2만홍콩달러(약 300만원)어치의 분유와 유아 스킨케어 제품을 구입했다. 이들은 홍콩에서 구입한 용품들은 저렴할 뿐 아니라 위조품이 없어 안심할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요즘 홍콩 병원에 입원해 있는 임산부의 30%가 중국 본토인들이다. 중국인이 홍콩에서 출산을 하기 위해서는 계약금 3만1800홍콩달러(약 480만원)과 18년간의 예치금으로 5만 6000홍콩달러(약 8백50만원)의 적지 않은 금액이 필요하지만 홍콩에서 출산하는 중국 본토 여성들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라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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